"베테랑 선배의 노하우를 전수하겠습니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이동수 신임 회장(고려에이스비뇨기과)은 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펼칠 젊은 의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전공의 지원율이 수년째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의사회를 이끌어갈 임원진에 젊은의사를 위촉하려고 했는데 새 인물이 없을 정도"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제 막 개원한 후배 의사들은 경영에 안정을 찾는게 먼저니 의사회 참여도 머뭇할 수밖에 없다"며 "급여 청구 하는법을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현실을 말했다.
그 일환으로 선배 의사들이 나서서 급여 청구 방법이나 경영 등을 전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의사들 사이에서는 심평의학을 반드시 이수해야 청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며 "나도 개원 초기 급여청구를 잘 몰라 3000여만원을 손해본 적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원가 진료시스템이 병원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젊은 비뇨기과의사 포럼을 만들어 선배의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현지조사나 현지확인 상황에 닥쳤을 때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도 진행한다.
5일 처음으로 비뇨기과의사회 자문변호사 3명 중 홍영균 변호사가 '나도 모르게 위반할 수 있는 의료법'을 주제로 실제 사례를 들고 나와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의사는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분쟁, 현지조사 등은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법률 대응에 대한 기본 지식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5주에 걸쳐 의료법 및 실정법 위반 사례에 대처하는 법 온라인 강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개원가에 근무하는 직원에게도 눈을 돌렸다.
그는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원도 전문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내년부터 춘추계 학술대회 때 직원을 위한 심포지엄을 어떤 형태로든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