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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영아 경피용 BCG 내년 6월로 무료접종 연장

이창진
발행날짜: 2017-12-15 12:00:55

덴마크와 일본 피내용 백신 공급 차질…"공급 정상화 외교적 노력 병행"

보건당국이 결핵예방 백신 공급 차질로 경피용 BCG 무료접종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은 15일 "결핵예방을 위해 생후 4주 이내 영아를 대상으로 한시적 실시(10월 16일~1월 15일, 3개월) 중인 경피용 BCG 백신 무료 예방접종 기간을 내년 6월 15일까지 5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1월 국내 공급 예정이던 덴마크산 피내용 BCG 백신 재조사 내부 질 점검 일정으로 공급재개 일정 변경 및 일본산 피내용 BCG 백신 추가 공급 어려움에 따른 조치이다.

임시 예방접종 연장 시행을 통해 결핵 예방접종이 필요한 영유아는 현재와 동일하게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통해 경피용 BCG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임시 예방접종 기간동안 미접종자 보호자 및 생후 4주 이내 신생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알림문자 발송을 지속해 접종 권고시기인 생후 4주 이내 적기접종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예방접종관리과 공인식 과장은 "국내 공급이 부족한 피내용 BCG 백신의 조속한 추가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사와 국외 제조사 및 해당 국가 보건당국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공급 정상화 시점까지 추가적 외교적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월 일본 후생노동성 방문 및 11월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시 한-일 장관급 양자면담을 통해 피내용 BCG 백신 추가 공급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9월 덴마크 AJ사 현장 방문 및 11월 한국-덴마크 제3차 정책협의회 시 조속한 공급재개를 위해 덴마크 정부 관심과 협조를 요청해 덴마크산 피내용 BCG 백신이 2018년 2월 중 국내 수입 예정임을 확인했다.

김현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지난 10월부터 무료 지원 중인 경피용 BCG 임시 예방접종이 매주 약 6300건 내외로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안정적으로 시행 중이며, 의심사례 신고 모니터링을 강화한 신속 대응체계를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준 센터장은 "질병관리본부 내 국가예방접종 백신 수급체계 개선 TF(단장:감염병관리센터장)를 구성 및 운영 중으로 근본적인 백신 수급 안정화를 위해 공급방식과 긴급대책 등 실행 가능한 안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