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 연고제를 비롯한 주사제, 경구용 약물에 시판허가가 이뤄진 가운데,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은 신약 후보물질의 시장 진입이 점쳐지는 것.
최근 애브비가 개발 중인 JAK1 선택적 억제제 '우파다시티닙'이 올해 상반기 마지막 후기임상을 예정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해당 후보물질은 1일 1회 복용이라는 복약편의성 측면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기존 치료 옵션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애브비는 "우파다시티닙은 애브비의 임상 시험 약물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1일1회 복용하는 JAK1 선택적 억제제로, 다양한 만성 염증성 면역 질환에도 연구 중"이라며 "가장 흔한 유형의 습진인 아토피성 피부염의 제 3상 임상 연구는 2018년 상반기에 이루어질 예정"으로 밝혔다.
현재 우파다시티닙은 미국FDA에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는 동시에 2b상 임상시험의 추가 데이터가 주요 학술 대회에서 발표될 계획이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외자사 신약들의 경쟁도 뜨겁다.
화이자(국소연고제), 사노피(주사제), 노바티스(먹는약)가 주인공으로 용법과 적응증에 일부 차이를 보인다.
시판허가를 마친 사노피의 두필루맙(제품명 두픽센트)은 스테로이드 연고와의 병용요법으로도 임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노바티스는 1일1회 용법의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경구용 H4 수용체 길항제 'ZPL389(실험약물명)'는 습진을 동반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자들이 주요 타깃이다.
이외 화이자의 비스테로이드성 PDE4 저해제 '유크리사(성분명 크리사보롤)'는 국소연고제로 애브비와 사노피가 겨냥한 '중등도~중증 아토피'가 아닌 2세 이상의 심한 가려움증을 주소로 하는 습진 또는 경도~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대상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에 연고제와 주사제, 하루 한 번 먹는 약 등은 분명한 효과 차이가 있겠지만 안전성과 가격적인 부분, 의료진의 선호도가 치료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