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야당 의원이 현 정부의 국립중앙의료원 원장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의사)은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공의료 헤드쿼터인 국립중앙의료원 신임 원장 인사는 문 정부의 캠코드 인사"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의료원 이사회 추천 3인의 서류심사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기현 현 원장은 원장 후보 시절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았다.
다른 2명은 90점과 96점을 받았다.
결국, 정기현 후보가 1순위로 돼 신임 원장에 임명된 셈이다.
박인숙 의원은 "서류심사 평가과정에서 정기현 원장후보만 복지부와 교육부가 100점을 줬다. 다른 2명 후보의 점수는 박하다"면서 "정기현 현 원장이 문재인 캠프 활동한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게 하겠다고 말했지만 공공의료기관장 인사가 이래서 되겠느냐"면서 "임명됐으니 어쩔 수 없으나 현 정부의 문제 있는 인사다"라며 인사 공정성을 강하게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