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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유방암약 '입랜스' 투약환자 추가 분석 발표

원종혁
발행날짜: 2018-02-14 09:35:54

입랜스+레트로졸 병용, 전이성 유방암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유지

작년말 급여권에 진입한 전이성 유방암약 '입랜스'가 투약 환자 삶의 질을 조사한 추가 데이터를 내놨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전이성 유방암(ER+/HER2-)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의 3상임상 PALOMA-2의 '환자 보고 건강 관련 삶의 질 분석 결과에서 "환자의 질병 진행이 지연될수록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악화가 유의미하게 지연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국제 암 학술지 '종양학 연보(Annals of Oncology)'에 게재된 본 연구는 입랜스+레트로졸 병용요법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폐경 후 E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레트로졸과 입랜스의 병용 투여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크게 연장시키고 동시에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및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입랜스 3상임상 PALOMA-2에 참여한 입랜스+레트로졸 병용, 위약+레트로졸 병용군을 대상으로 유방암 치료의 기능적 평가 설문지와 Euro-QOL-5 Dimension (EQ-5D) 설문지를 활용해 평균 23개월간 진행됐다.

주요 결과로는 위약 병용군 대비 입랜스 병용군의 통증 지수가 크게 개선됐으며, 치료군에 관계없이 질병 진행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에서 기능적 평가 설문지의 통합 점수가 악화되기까지의 시간을 지연시켰다.

한편 입랜스는 PALOMA-2 임상시험을 통해 레트로졸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여성의 PFS 중간값은 24.8개월로 레트로졸 단독 치료군 14.5개월과 비교해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을 2배 가까이 연장시킨 바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수현 이사는 "이번 결과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질병이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것이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기존 치료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을 두 배 가량 연장시킨 입랜스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고 말했다.

입랜스는 2016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레트로졸 병용 또는 내분비 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으로 시판 승인 받았다.

작년 11월 6일부터 E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의 폐경 후 유방암 환자의 일차 내분비요법으로서 입랜스 캡슐과 레트로졸의 병용 투여에 대해 급여 적용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