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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배병준 복지정책관 실장 승진 유력

이창진
발행날짜: 2018-03-13 06:00:40

이형훈 국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전망…복지부 "청와대 실국장 인사 촉각"

보건복지부 실국장 인사가 초읽기에 돌입해 주목된다. 배병준 복지정책관의 실장 승진과 김헌주 국장의 대변인 임명이 유력한 상황이다.

12일 국회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이영호 사회정책실장(58, 행시 28회, 충청 출생, 한양대 경제학과) 명예퇴직하고 배병준 복지정책관(행시 32회, 고려대 사회학과)이 실장 승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배병준 복지정책관의 승진 승진이 유력한 가운데 김헌주 대변인, 류근혁 복지부 복귀, 이형훈 청와대 파견이 관측되고 있다. 왼쪽부터 배병준, 김헌주, 류근혁, 이형훈 국장.
앞서 복지부 국장들이 실장 승진을 놓고 경합을 벌였으나 1순위인 배병준 정책관이 수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병준 정책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산업정책국장을 맡아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 제정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돌연 산업통상자원부 파견근무 인사 조치로 휴식기간을 거쳐 13개월 만에 복지부에 복귀한 이례적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인사 대상으로 거론된 이동욱 인구정책실장(52, 경북 출생, 행시 32회, 고려대 신방과)은 상반기 복지부 산하기관장 퇴임과 병행한 명예퇴진이 검토 중인 상태다.

김강립 기획조정실장(52, 강원 출생, 행시 33회, 연세대 사회학과)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48, 경남 출생, 행시 35회, 고려대 무역학과)은 이변이 없는 한 현 실장직 유지가 전망된다.

복지부 현 실장 4명. 왼쪽부터 김강립, 강도태, 이영호, 이동욱 실장.
복지부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은 김헌주 국장(51, 행시 36회)이 낙점된 상태다.

김헌주 국장은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복지부에 입사해 보건정책국, 생명윤리팀장, 사회서비스개발팀장, 인사과장, 인구아동정책관, 노인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이형훈 대변인(행시 38회, 연세대 경영학과)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파견이, 류근혁 선임행정관(행시 36회, 인하대 행정학과)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은 조만간 청와대에서 복지부 실국장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복지부 실장 인사가 한 달 이상 늦어지면서 세종청사 복도통신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공무원들 모두 혼란스러운 분위기"라면서 "조만간 청와대 복지부 실국장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주 마다 실국장 인사 소식에 당사자인 간부진과 같이 일하는 공무원 모두 답답한 상황이다. 청와대 인사발령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상반기 복지부 해외파견 공무원들 교체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보건의료 부서 국과장 인사와 연동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