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박일영·부천성모병원 외과)는 17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1층 로얄볼룸에서 ‘바드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창립 5년 만에 회원 수 1000명을 돌파하며 초음파 분야 대표 학술단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대한외과학회 산하 분과학회로서 학술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외과초음파 교육과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유방외과 전문의 총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에 관한 외과와 영상의학과 그리고 병리학적인 관점에서의 시술 장단점 등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진공보조흡입생검 사용 실태에 대한 2년간 설문조사 발표(경희의대 외과 민선영 교수)를 시작으로 정위 및 MRI 유도 하에서의 VABB 소개(서울의대 영상의학과 장정민 교수), 병리학적인 관점에서의 진공보조흡입생검 장단점(차의과대 신은아 교수)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심포지엄에 초청연자로 참석한 테일러 박사(Dr. Walton A Taylor)는 차기 미국유방외과학회 회장으로 ‘침생검 후 조직마커가 수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발표는 아직 유방생검 시술 부위를 표시하는 조직마커 사용이 활성화돼있지 않은 한국에 앞으로의 진료 방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주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일영 회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회원들이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심포지엄 진행을 통해 더 많은 교육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해린(강남차병원 외과) 총무이사는 “최근 외과의들이 초음파 기술을 진단 과정뿐만 아니라 수술 중에도 활용해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흔히 맘모톰으로 불리는 유방생검술에 있어 후발주자인 엔코(EnCor)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면서 유방생검 기술도 계속 확대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방생검기기 발달은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유방섬유선종 등 양성유방종양 치료와 처치에 있어 유방절제술 비율을 줄이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