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대표이사 전동수)은 23일 대치동 사옥에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재무제표와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부의 안건을 의결하고 경영 현황과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삼성메디슨은 2017년 매출 3026억원·세전이익 92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16% 증가했고 손익은 311억원 대폭 개선해 2014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전동수 대표이사는 프리젠테이션 방식 인사말을 통해 “초음파진단기사업의 일류를 지향하되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해 빠른 시일 내 흑자 전환하겠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특히 “5대 중점과제인 ▲전략시장·대형병원 중심 안정적 성장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혁신제품 개발 및 조기사업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제고 ▲일류화를 위한 역량 강화를 전심전력 추진해 질적 성장뿐 아니라 양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도 평가했다.
삼성메디슨은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미국 중국 유럽을 전략시장으로 선정해 집중 공략한 결과 매출 비중을 2015년 39%에서 2017년 49%로 확대했다.
여기에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에 강점을 가졌던 산부인과에서는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영상의학과 심장내과 등 타 진료과로도 시장진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삼성 의료기기 핵심가치인 접근성(Access) 정확성(Accuracy) 효율성(Efficiency)을 바탕으로 초음파진단기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등 제품 전체 라인업을 확보해 공격적인 영업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긴밀한 협조체제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올해 4월 판교사옥으로 함께 이전한다.
전동수 대표는 “작년 한해 최선을 다해 초음파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주주들과의 연간흑자 달성 약속을 지키게 됐고, 어느 때보다 중대형병원 고객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동기부여를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초음파사업은 미완의 대기로 이제 겨우 사업을 정상화 한 수준이며 시장규모가 큰 미국 중국지역과 영상의학과에서 글로벌 일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타 진료과로의 다변화도 지속 추진해야 하는 등 의료시장과 고객중심 혁신활동이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과감한 R&D 투자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신개념 초음파진단기 개발과 대형병원 영업 확대를 위한 판매역량 강화에 집중해 고속성장 할 수 있는 강건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