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성사여부에 따라, 일본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거래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제약기업인 다케다가 아일랜드 제약사 샤이어 인수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일본 다케다제약은 "아직은 회사 내부적인 예비검토 단계로, 샤이어 이사회와는 어떠한 제안이나 논의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 결정안은 오는 4월 25일까지 공식 통보가 결정될 방침이다.
이번 인수거래가 성사될 경우, 다케다는 미국시장 판로 확장을 비롯해 항암제 및 소화기질환, 신경과학 사업부 핵심 파이프라인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샤이어는 혈우병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유전성 난치병인 '리소좀축적질환' 등에 폭넓은 희귀질환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선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제약사인 박스앨타(Baxalta)와 2016년 합병을 통해 희귀질환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최근 신경과학과 희귀질환 사업부 2개로 분리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샤이어 한국법인도 2016년 3월 공식 출범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케다제약이 샤이어 인수를 통해 희귀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관련 전문약 품목의 판로를 확대할 계획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기업거래가 미국 등 주요 국가 마케팅 시장에 초점을 맞춰 균형감있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샤이어 기업인수에는 다케다 외에도 애브비, 노바티스, 화이자 등의 주요 다국적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케다제약은 최근 활발한 기업인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케다 본사는 "일본에 거점을 두고 있지만, 마케팅 시장을 확대해 합리적인 선에서 기업거래와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작년 아리아드(Ariad)제약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TiGenix를 5억2천만 유로에 인수하고 데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 및 웨이브라이프사이언스(Wave Life Sciences)와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