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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협 "안전수가 지급해야…차별정책 못 참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8-03-29 17:20:44

이필순 회장, 수가 편향정책 비판 "요양병원 저수가 고령사회 책임져"

요양병원들이 환자안전을 선언하면서 의료 질 향상에 반하는 차별정책 개선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필순 회장.
노인요양병원협회 이필순 회장은 2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춘계 학술세미나에서 "복지부의 차별정책으로 인해 의료의 질이 저하되는 상황을 방관하지 않고 요양병원 본래 의료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필순 회장은 "요양병원의 환자안전에 대한 의지를 퍼포먼스와 선언문 낭독으로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환자안전법에 따라 200병상 이상 요양병원도 의무적으로 환자안전위원회 설치 및 전담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복지부는 요양병원이 일당정액 수가체계라는 이유로 수가보상을 제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지부는 왜 요양병원에 환자안전수가를 주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문하고 "빠른 시일 내 요양병원의 환자안전수가를 지급해달라"며 요양병원 차별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이필순 회장은 "요양병원 병상 수는 전체 병상 수 70만 병상 중 28만 병상(40%)이며 전체 진료비 69조원 중 요양병원이 5조원(7.4%)이다. 저수가로 고령사회를 요양병원이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차이가 나는 것은 견디고 참을 수 있지만, 차별을 하는 것은 견딜 수 없다. 복지부도 노인의료정책을 차별정책이 아닌 해결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