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다 환자의 심리적 지지까지 실시하는 중소병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박태환)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50병상을 추가로 오픈, 총 102병상으로 확대 운영하며 환자의 정서직 지원을 돕기 위해 하루 5분씩 대화하는 프로그램까지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남병원은 2016년 8월 약 50병상 규모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처음 오픈했다. 이번에 102병상까지 확대하며 신경과 내과 환자까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남병원은 병동 확대 과정에서 환자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브 간호스테이션, 감염 예방을 위한 보호자 면회 공간 등 시설을 정비하고 높낮이가 조절되는 전동침대, 낙상 매트, 반사 거울 등을 구비했다.
또 침상 옆에 호출기를 설치해 담당 간호사가 휴대용 손목 수신기와 중앙 모니터로 환자 상황을 빠르게 확인하고 지원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다 환자의 정서적 지원을 돕기 위해 하루 5분씩 대화하는 '감성터치, 환자애(愛)빠지다'라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서남병원 관계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가운데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만족도가 떨어졌다"며 "보호자가 없는데서 오는 불안감, 걱정이 있다는 환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간호사가 심리적 지지를 도와주기로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매일 5분씩 직접 환자와 대화하며 환자는 심리적 지지도 되고, 간호사는 환자를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