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혈액·약품냉장고 전문기업 ‘지엠에스’(회장 윤근진)가 미국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엠에스는 혈액냉장고를 비롯해 ▲혈액 냉동고 ▲초저온냉동고 ▲혈소판교반기 ▲혈장해동기 ▲급속동결기 등을 제조해 국내 보건소를 비롯한 대형병원에 납품하고 있다.
이는 수입산 제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시장 현실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
실제로 지엠에스는 ▲백신냉장고 ▲실험실용냉장고 ▲초저온냉장고 등에 대해 조달우수제품인증을 획득하면서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윤근진 회장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내수시장에서 40%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그동안 각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던 수입 장비를 대체하면서 국가예산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엠에스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지엠에스는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매년 원천기술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혈액을 이용한 봉합사, 이중구리관기술을 이용한 냉동고, 무제상냉장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IoT 기술을 접목해 냉장고 시스템에 바코드시스템을 설치해 의약품 및 시약 보관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환경에서도 혈액·약품·시약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무정전장치’(UPS)를 대체하는 ‘쿨런트’를 일본과 공동개발 해 최신 장비에 적용해 만에 하나 사고가 나더라도 2시간 동안 2~8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윤 회장은 “지엠에스는 국가 성능인증제품·조달우수제품 등에 선정되면서 공공기관의 경우 입찰 및 수의계약을 통하지 않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단가계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보건소 등 행정편의를 돕는 것은 물론 장비 구매 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엠에스는 오는 10월 프라임딜러로 미국 공공조달시장은 물론 UN·WHO 등에도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윤근진 회장은 “국내 최초로 혈액냉장고를 통해 미국 공공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진출할 경우 연간 100~200억원 매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