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발 중인 백토서팁을 이용해 키트루다 등의 대형 품목과의 병용전략으로, 국내서 대장암 등 4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내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테라젠이텍스(대표 고진업)의 자회사 메드펙토(대표 김성진)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MSD,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 2곳과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공동 개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드펙토는 현재 개발 중인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과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및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상품명 임핀지)의 국내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각각 진행하게 된다.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 임상은 전이성 대장암 및 위암/식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5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
더발루맙과의 병용 투여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을 포함한 다기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임상시험은 메드팩토가 주관하고 MSD, 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임상에 필요한 면역항암제를 제공하게 된다.
두 임상시험 모두 1b∙2a상 단계를 연내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2년에 걸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인하게 된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이번 공동 임상 연구를 계기로 TGF-β 신호 억제 물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가 더욱 가속화되고, 암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TGF-β 신호의 중요성도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백토서팁의 면역 조절 기능이 키트루다와 더발루맙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GF-β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백토서팁은 현재 국내에서 위암에 대한 임상 1b상과 췌장암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골수이형성증에 대한 임상 1상과 1∙2상, 다발성골수종에 연구자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병용 임상시험에는 메드팩토의 모기업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대표 황태순)의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