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통합형 만성질환관리 사업에서 간호조무사의 참여에 대해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개협과 간무협은 지난 24일 저녁 정책간담회를 갖고 만관제 코디네티어 인력에 간호조무사 포함하는 것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는 대개협 김동석 회장, 장현재 부회장 이혁 보험이사와 간무협 홍옥녀 회장, 김길순 수석부회장, 곽지연 서울시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은 '케어 코디네이터'에 간호조무사를 포함시키는 것. 두 단체는 통합형 만성질환관리에서 간호조무사도 케어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간무사의 직무교육 커리큘럼 및 역량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복지부는 고혈압‧당뇨병을 대상으로 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1년간 진행한 뒤 2019년 하반기에 본 사업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계획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시범사업의 주요 역할 중 하나인 '케어 코디네이터'는 간호사와 영양사 등으로, 간호조무사는 배제한 상황.
이에 따라 간호조무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복지부 측에 간호조무사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간무협의 대개협과의 만남은 간호조무사가 만관제 케어 코디네이터에서 역할을 할 수 있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인 셈이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현재도 병원에서 간호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만관제 코디네이터로 인해 더 심화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의원급에선 간호조무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협조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간무협 관계자는 "만관제는 의사, 간호사, 간무사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에 대한 인력 활용의 문제"라며 "인력 활용데 대해 좀 더 융통성을 두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식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모든 간무사가 만관제 코티네이터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 간무사가 만관제 코디네이터 업무수행을 하게 된다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일정 기간의 의원급 임상경력과 일정 요건의 직무교육을 이수한 간무사에게만 자격을 부여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두 단체의 만남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것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전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