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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타이틀 되찾은 명지병원 의료진들 간만에 '활짝'

황병우
발행날짜: 2018-08-27 06:00:30

명지병원 측,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대감 상승…고급인력 수급도 긍정적 평가

명지병원이 한양대와 새롭게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병원 구성원들의 새로운 자극제가 되고 있다.

명지병원이 관동의대 이후 계속 교수 TO를 받은 상황에서 교육협력병원 타이틀 재획득이 교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것.

26일 명지병원 A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로서 교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좋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젊은 교수들의 경우 정식 한양대 교수가 될 수 있다는 부분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전임교원으로 임명받은 16명은 한양대의 논문 기준에 맞추다 보니 숫자가 적어진 부분도 있다"며 "이후 한양대의 요건에 맞출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전임교원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교수는 "서남의대 사건으로 의기소침해져 있던 찰나에 희소식"이라며 "앞으로 논문 등 대학병원 수준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는 의료진들에게 상당한 자극제로 한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양대학교와 명지병원은 한양대 총장실에서 한양대학교-명지병원 교육협력병원 협약식을 맺은 바 있으며 협약에 따라 명지병원 의료진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임용으로 명지병원은 대학병원의 지위를 되찾게 됐다.

이와 관련해 명지병원 한 보직자는 "이번 협약이 단순히 명지병원 내 교수 타이틀을 유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고급인력 확보와 병원 경쟁력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50명 스텝 중 16명만 전임교수로 임명 받은 것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한앙대 교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충원되는 인력의 질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병원 자체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명지병원 근처에 이대 마곡병원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한양대 명지병원이라는 타이틀이 병원을 바라보는 환자들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고 병원이 경쟁력을 가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명지병원이 서남대 폐교 이후 빠르게 한양대학교와 협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궁금증이 일었던 상황. 이번 협약은 명지병원장과 한양대와의 인연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명지병원 김형수 병원장이 한양대 의대 출신으로 한양대 김경헌 의무부총장과 인연이 있고 명지병원 보직교수도 한양대 출신들이 많아 협약을 맺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병원 관계자는 "서남대 폐교가 확정되는 상황에서 병원으로서는 어떻게든 교육협력병원 위치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한양대말고도 여러 군데 접촉을 했었지만 한양대와의 인연으로 빠르게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