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한 유전자재조합 신약이 국내 진입한다.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피부염을 적응증으로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지 5개월만에 론칭작업을 본격화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는 처음 개발된 표적 생물학적제제로, 기존 치료 전략이었던 전신 면역억제제와는 이상반응 등에서 차별화된 혜택으로 기대를 모은다.
27일 사노피 젠자임은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 프리필드주300밀리그램(두필루맙)의 국내 출시를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전국 주요 종합병원에 처방 받을 수 있다.
듀피젠트는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 옵션이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를 타깃한 첫 표적 생물학적제제이다.
지난 3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 이후 5개월만에 국내 시장 출시로, 이는 지난 4월 일본에 이은 아시아지역에 두 번째 론칭.
작용기전과 효능 효과에서도 기존 치료제와 차이를 가진다.
현재 제한적으로 사용됐던 전신 면역억제제는 이상반응 때문에 장기 사용이 어려웠던 반면, 대규모 장기간(52주) 임상시험을 통해 내약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 받은 것.
아토피피부염 염증을 유발하는 근원 물질인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듀피젠트의 효과는 약 28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 프로그램인 LIBERTY AD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포함된 SOLO1, SOLO2, CHRONOS, SOLO-CONTINUE와 CAFE 연구결과, 듀피젠트를 단독 또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 투여 할 경우 피부 병변,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듀피젠트는 최초 600mg 이후 2주마다 300mg씩 투여하는 자가 피하주사제로 단독 또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으로 투여 가능하며, 초기 적정량을 투여한 후 격주로 자가 주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