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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폐암학회 공개 면역항암제 후발 주자 성적표는?

원종혁
발행날짜: 2018-09-27 12:00:26

AZ 신규 더발루맙 3기 폐암 겨냥 저울질, 로슈 아테졸리주맙 4기 폐암 안전성 재검증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후발 주자들의 최신 폐암 후기임상 성적표가 공개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준비 중인 PD-1 계열 저해제 '더발루맙'과 로슈의 PD-L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신규 비소세포폐암 임상 결과지다.

특히 이들 면역항암제들은,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3기 및 4기 폐암 환자들을 겨냥해 항암제의 효과 판정 척도가 되는 전체 생존율(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혜택을 각각 저울질했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19차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더발루맙의 3상임상(PACIFIC 연구) 중간분석 결과 및 아테졸리주맙의 IMpower132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더발루맙은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3기 폐암 환자에서 전체 생존율(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혜택을 입증했다(Abstract PL02.01).

특히 대상 환자들은 현행 표준요법인 항암화학 방사선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주요 타깃이었다.

이에 따르면, 더발루맙 치료군은 위약군 대비 OS 개선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이차 평가변수였던 PFS,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기간, 원격 전이 등에도 혜택을 확인했다.

이번 PACIFIC 중간분석 결과에는 총 713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관건은 전체 생존기간이었다.

12개월차 OS는 더발루맙군 83.1%, 위약군 75.3%로 나타났으며 24개월차 전체 생존율 차이는 더 벌어졌다.

24개월 시점에 더발루맙군의 OS는 66.3%로 위약군 55.6%에 비해 유의한 개선 혜택을 보였다.

연구팀은 "더발루맙의 OS 중간값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미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위험비를 32% 줄였다"고 밝혔다.

이외 PFS는 치료 12개월 및 24개월차 시점에서 각각 55.7%, 49.5%로 확인했다. 위약군 34.4%, 26.7%와는 비교되는 수치.

연구기간 더발루맙 치료와 관련한 새로운 안전성 이상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PD-L1 계열 주자 '티쎈트릭' 폐암 임상…내년 상반기 최종 결과

같은 날 로슈도 PD-L1 계열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쎈트릭)의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Abstract OA05.07).

특히 대상 환자들은 EGFR이나 ALK 변이가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로, 올해 초 일부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당시 발표된 IMpower132 임상에 따르면, 항암화학요법 단독치료군과 비교해 질병 악화나 사망 위험을 일부 줄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혜택 측면에 명확한 개선 지표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일단 이번 발표 결과를 보면, 아테졸리주맙을 페메트랙시드와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과 병용하는 전략은 환자에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에는 총 578 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PFS는 아테졸리주맙 병용군 7.6개월, 대조군 5.2개월이었으며 OS는 각각 18.1개월, 13.6개월로 4.5개월의 차이를 보였다.

관심이 모아졌던 안전성 결과는 아테졸리주맙 병용군에서 빈번하게 관찰됐지만 대부분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전했다.

IMpower132 임상의 최종 결과지는 2019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