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의원급 프로포폴 처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보건복지위)은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2013~2018년 8월 종별 프로포폴 처방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김승희 의원에 따르면, 의원급 중 프로포폴 처방이 가장 많은 진료과는 내과로 산부인과를 앞질렀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산부인과에서 프로포폴 처방이 가장 많았으나 2016년 이후 내과의 처방비율이 1위를 차지했다.
진료과별 내과와 산부인과 79%(전년대비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외과와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순을 보였다.
김승희 의원이 심사평가원 청구현황과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비교한 결과 프로포폴 유통현황에 큰 격차를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273만 8151개의 프로포폴이 처방됐다고 집계했으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184만 6889개에 그쳤다.
또한 같은 기간 종합병원 처방량은 심사평가원은 93만 573개이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60만 663개이며, 의원급은 심사평가원은 134만 1348개이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89만 7192개로 파악됐다.
김승희 의원은 "의원급은 인력 부족 등으로 마약류인 프로포폴 관리 소홀이 우려되는 만큼 보건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5년(2013~2017년) 프로포폴 처방이 많은 종별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의원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