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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4가·노인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 추가 검토

이창진
발행날짜: 2018-10-08 06:00:38

질병관리본부, 영아 로타장염 포함…"비용 효과성·수용성 등 절차 진행"

어린이와 노인 대상 독감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이 백신 3가에서 백신 4가로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을 백신 3가에서 백신 4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종류에 따른 명칭으로 3가 백신은 2종류의 A형 바이러스와 1종류의 B형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고, 4가 백신은 B형 바이러스 1종류 더 포함돼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12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 대상 인플루엔자 3가 백신의 무료 예방접종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4가 백신은 전액 환자 본인부담이다.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을 포함해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신규 백신을 추가 검토 중이다.

국가필수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시행규칙에 따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질병관리본부장이 고시하도록 돼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동반돼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확대는 모든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과 백신 특성과 비용 효과성, 수용성, 시행 가능성 등을 근거로 신규 도입 백신을 검토했다.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이 검토 중인 백신은 인플루엔자 백신 4가 전환을 비롯해 안과 임산부 적용 확대 그리고 어르신 대상포진 백신, 영아 로타장염 백신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에 노인 대상포진 등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백신 모두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와 노인에게 호발 되는 질환의 예방책이나 현재 비급여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비용적 부담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예방접종관리과(과장 공인식) 관계자는 "국가필수예방접종 신규 백신 도입은 각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 차이가 존재해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백신 여파를 감안해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전문가와 임상의사, 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예방접종 실시 기준 및 방법,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지정 또는 취소 그리고 예방접종 감염병 퇴치계획 등을 심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