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C형 간염 조기발견을 위한 의료사업을 검토 중에 있어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C형 간염의 백신은 없지만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국가 검진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 조기 발견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천안시병)은 "C형 간염으로 인한 간암 사망자가 많다. 간암 치료를 위해 생체 간이식에 자녀가 동원되고 있다"면서 "간경화로 악화되면 의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C형 간염 국가검진 추가를 주문했다.
박능후 장관은 "현재 C형 간염 조기발견 사업을 위해 300억원의 재원 소요를 예상하고 있다. 세부적 계획과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당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구갑)은 "C형 간염 검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하는 것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면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암 치료에 비용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느냐"며 보건당국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