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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의원,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 추가 의혹 제기

이창진
발행날짜: 2018-10-17 12:36:56

공무원에게 제공한 법인카드 선정 전 사용 "다른 연구중심병원 조사해야"

야당 의원이 길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선정 과정 논란에 대해 공무원에게 제공한 법인카드 내역을 공개하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보건복지위)은 지난 16일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복지부는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으나 공무원에게 제공한 법인카드는 선정 전부터 사용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공개한 2013년 길병원이 복지부 A 국장(당시 과장)에게 제공한 법인카드 내역에 따르면, 카드는 2013년 3월 1일부터 사용했다.

연구중심병원 최종 선정이 2013년 3월 26일이다.

장정숙 의원은 "A 국장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연구중심병원 선정 관련 모든 과정에 관여한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박능후 장관은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의 길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과정 의혹 질의에 대해 "현재 선정과정은 부정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A 국장이 제공한 정보 자체가 일반적인 정보로 선정과정에서 특별한 이익을 준 것이 아니다"라며 답변했다.

장정숙 의원은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중심병원은 보건의료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비리와 의문 투성인 사업을 옹호만 하고 국정감사에서 어설픈 해명으로 일관하는 복지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부처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불법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기준과 사업연구 기준에 대한 규정을 만들고 즉각 다른 지정기관의 조사계획을 세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