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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의원 "제주 녹지국제병원, 비영리병원 전환해야"

이창진
발행날짜: 2018-10-18 12:50:53

불허 권고로 건물과 고용인력 논란 불가피 "다른 "국립대병원 투자 모색 필요"

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설 논란에 대해 국립대병원 유치 등 비영리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국토교통위)은 18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공론조사가 개설 불허 권고로 발표되며 녹지국제병원의 개설이 사실상 힘들어 졌다. 새로운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 결과, 개설허가 38.9%, 개설불허 58.9%, 유보 2.2%로 개설불허 권고로 지정됐고 녹지국제병원을 비영리병원 등으로 활용하여 헬스케어타운의 기능이 상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행정조치를 마련하여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의견 결정 요인을 살펴보면, '다른 영리병원들의 개원으로 이어져 의료의 공공성이 약화될 것 같아서'가 66.0%로 가장 높았고 '유사사업 경험이나 우회투자 의혹 등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병원의 주 기능인 환자 치료보다 이윤 추구에 집중할 것 같아서'가 각각 12.3%, 11.3%로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은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가 되면 이미 완공되어있는 병원 건물 문제와 지금 고용되어서 월급을 받고 있는 직원들 문제, 국제소송 등 많은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JDC(제주국제 자유도시개발센터)는 다음 사업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정책 대안을 찾고 중재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호영 의원은 "제주도에 제안하여 직접 병원을 매입해 비영리병원으로 전환하거나 JDC에서 회사의 투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병원 매입한 후 다른 국립대병원 등 비영리병원 투자를 모색하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안 의원은 "지금 녹지병원 부지를 비영리병원으로 유치 후 헬스케어타운 내 전문병원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여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