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센터 대명사인 이국종 교수가 외상환자 생명의 촉각을 다투는 닥터헬기 접근성 확보를 위한 인계점 제한 개선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했다.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는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명수)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헬기의 인계점을 국한된 나라는 전 세계에 없다. 닥터헬기가 민원 신경쓰지 않고 이착륙하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의 닥터헬기 인계점 한계에 따른 외상치료의 문제점을 작심 발언했다.
이국종 교수는 영국 등 선진국 외상환자 이송 헬기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연출이 아닌 실제 상황이다. 주택가 한복판에 사고가 발생하면 헬기가 바로 착륙한다. 인계점이 없다"면서 "외상환자 치료는 만남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희 의원은 최근 발생한 전남 여주 해상종합훈련 사고로 헬기 이송 중 사망한 해경 승무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인계점 제한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이국종 교수는 "닥터헬기 인계점 관련, 보건복지부 장관은 안 된다고 하지 않는다. 중간 선에서 다 막힌다. 헬기 소리가 안 나게 해달라는 민원도 있다"면서 "존경하는 국회의원님들의 의정 활동 이유는 목숨을 걸고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오만가지 이유로 안 된다고 찍어 누른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간곡히 부탁한다. 국민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도록 해결해 달라"면서 "국회의 입법 활동을 통해 외상진료가 보조를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명연 의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외상센터 수가 신설과 의사 인건비가 늘었다. 외상센터 현장에서 달라진 점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국종 교수는 "없던 수가가 만들어졌지만 의사를 구하기 어렵다. 바뀐 것은 없다"고 외상센터의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