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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전염병 공동대응과 보건의료 협력 전격 합의

이창진
발행날짜: 2018-11-08 09:42:28

복지부 권덕철 차관·보건성 박명수 원장, 정례적 회의 등 공동 발표

남북이 전염병 공동대응과 보건의료 협력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보건복지부와 통일부는 지난 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통해 보건의료 협력 등 실천적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한 측 수석대표인 권덕철 복지부 차관과 권준욱 건강정책국장, 통일부 김병대 인도협력국장이, 북한 측은 단장인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과 박동철 보건성 부국장, 박철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 등이 회의를 진행했다.

남북은 전염병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상호 정보 교환과 대응체계 구축 문제를 협의하고, 기술협력 등 필요한 대책을 세워 나가기로 했다.

남과 북은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결핵과 말라리아를 비롯한 전염병 진단과 예방치료를 위한 협력과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를 문서교환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특히 포괄적이며 중장기적인 방역 및 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추진하며, 전염병 공동대응 및 보건의료 협력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정례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해 남북 공동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