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정'이 도파민 효능제의 보조요법으로 국내 처방 범위가 넓어진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에 용법·용량 허가사항 일부도 변경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독테바와 한국룬드벡이 공동 판매하는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정(라사길린메실산염)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응증 추가와 함께 용법·용량 등 허가사항 변경을 승인받았다.
새롭게 추가된 적응증은 특발성 파킨슨병의 치료에 있어 도파민 효능제의 보조요법에서다.
지금껏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는 레보도파 없이 단독요법 또는 운동 동요 증상(end of dose motor fluctuations)이 있는 환자에서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으로만 가능했던 상황.
앞으로는 파킨슨병 증상 조절에 흔히 쓰이는 도파민 효능제의 보조요법에도 쓸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용법·용량 허가사항도 일부 변경된다.
기존 단독요법 또는 운동 동요 증상 있는 환자에서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에 1일 1회 1mg 복용이 가능했으나, 새로 추가된 도파민 효능제의 보조요법에도 1일 1회 1mg을 경구 투여할 수 있다는 문구가 추가된 것.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복약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2014년 7월 국내 출시된 아질렉트정은 2세대 비가역적 선택적 MAO-B 억제제로 유럽신경과협회(EFNS), 운동이상학회(MDS), 국립보건 및 임상선도기관(NICE) 가이드라인에서 '레벨 A'로 추천되고 있다.
한편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치매, 뇌졸중과 더불어 3대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16년 기준 9만 649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