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저널지를 SCI 등재를 목표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학회가 롱런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김형문 회장(미에로클리닉)은 지난 2일 열린 '30차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형문 회장은 "임팩트(IMPACT)라는 이름의 학회지를 온라인으로 만들고 그동안 해외로 논문을 게재하던 것을 학회지에 내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선 궁극적으론 학회지의 SCI등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플랜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학회지에 SCI논문을 내게 하기 위해서 학회차원의 연구비 지원을 하고 있다"며 "현재 피부, 성형, 탈모 등 4개 팀을 구성해 대학 등과 함께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또 연구지원과 함께 논문작성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의사들을 위해 매주 논문 작성과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레이저피부모발학회 김민승 공보이사는 학회의 연구지원이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용의학은 책은 있어도 교과서가 따로 있지 않기 때문에 무엇을 공부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연구를 통한 논문이 근거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고 개원가에서 논문을 쓰기 쉽지 않지만 반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레이저피부모발학회 저널지의 SCI등재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논문을 받기 위한 방안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저널지 초기에는 논문게재를 어렵게 하지 않고 동영상 컨텐츠를 충분히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 우선 아시아 쪽에 메리트를 많이 주고 논문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했다.
그는 이어 "현재 모발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저널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유리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임팩트팩터를 받는 문제는 인용이 많이 되고 논문 게제수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준점을 하나씩 맞춰가는 긴 호흡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추계학술대회 또한 'For brilliant evidence and experience 2019'라는 캐치프레이즈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역대 최대인원인 17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공보이사는 "개원가 상황이 많이 쉽지 않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학회가 어려운 부분을 타계하기 위한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었다"며 "개원가에서 실시하는 시술들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학회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형문 회장은 "결국 저널지나 교육에 대한 고민이 학회가 롱런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