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차세대 임상시험 구축 등이 보건의료 분야 4차 산업혁명 과제로 추진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0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제9차 회의 심의를 거쳐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박능후 장관은 "인공기능과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기존에 없던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 시장 등 헬스케어 산업의 지각이 변동하고 있다"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해 투자와 수출, 일자리가 모두 증가하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술로 누구나 건강한 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5개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헬스케어 빅 데이터 생산 관리 시범체계를 운영한다.
일반인과 암 생존자 등 300명의 건강과 의료,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헬스케어 빅 데이터 활용 경험을 축적하고, 표준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헬스케어 빅 데이터 쇼케이스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한다.
내년부터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후보 물질 발굴과 전임상시험, 스마트 약물감시 등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 가능한 단계별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 임상시험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차세대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개발을 통해 임상시험 센터별 각기 다른 관리시스템을 통일된 형식으로 전환해 차세대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다기관 임상시험 수행 시 IRB 심사 상호 인증 제도 시범운영과 혁신형 제약사 신약개발 승인 허가 기간 단축 등을 제도개선도 병행한다.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빅 데이터와 AI, 3D 프린팅 등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범주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개선해 별도 평가체계와 체외 진단기기 사후평가 방식 전환 등 규제개선을 추진한다.
끝으로 창업부터 투자회수와 재투자까지 헬스케어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약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와 지방거점병원은 연계해 병원과 기업 간 공동연구 확산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을 지원해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더불어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과 MD-Ph.D 공동연구 지원 확대 등 현장과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임숙영 보건산업정책과장은 "내년도 신규 사업 및 제도 개선 확정 과제는 일정에 따라 추진하고,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계획 구체화와 신규 사업 개발이 필요한 과제의 소관부처 검토 등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