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동성제약은 신호탄일 수 있다. 식약처가 이미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제약사 명단까지 쥐고 있다면 수사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발사르탄 사태부터 가뜩이나 힘든 일이 많았는데 연말까지 악재가 터지고 있다. 아마 내년 초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악재는 제약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성제약이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동성제약(002210)의 주가는 18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21.88%(422원) 떨어진 1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제약사 IR 담당자는 "연말 연초에는 산타 랠리라고 할만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고 지난해만해도 제약주들이 톡톡히 혜택을 봤다"라며 "그러나 올해는 미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특히 제약주의 경우 분식회계와 불법 리베이트 등 투자심리에 부정적 키워드들이 강하게 각인돼 당분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