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2일 2019년 시무식에서 대한민국 공공보건의료의 역사적 전환점에서 공공보건의료의 중심으로서 기본을 지키며 대화와 소통을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시무식에서 정기현 원장은 "올 해 우리원이 해야 할 일 중에 중요한 일은 내부적으로 소통하고 외부와 대화를 주도하는 일’"이라면서 "폐쇄적이고 관료화되기 쉬운 스스로의 관성을 털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기현 원장은 지난해 국립중앙의료원에 쏟아졌던 사회적 관심과 우려의 의미를 짚어 시련이자 기회라 평하고, 새해 새 출발을 도전, 열정, 희망으로 밝게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정 원장은 "작년에 겪은 일들도 공공의료의 역사적 전환점에서 거쳐야 할 청산과 새 출발의 준비과정"이라면서 "문제를 온전히 드러냈을 때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듯 이제 완전히 새로워지고자 하는 의지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공보건의료는 병원을 찾는 환자를 어떻게 잘 치료할 것인가에 머물지 않고, 인간 삶의 총체적 건강을 확보해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작동 시스템을 고민하는 역사적 과정에 국립중앙의료원이 그 중심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기현 원장은 "새병원 신축과 이전의 과정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새로운 시작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 변화를 설계하고 선도하는 일이어야 한다"면서 "부담과 책임을 자긍심으로 마음에 새길 때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낼 힘이 생긴다"고 피력했다.
정 원장은 "의료원 구성원들은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인식하고 무엇을 해야 할 지 각자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한 편으로는 사회와 세상과 깊이 대화하는 일상의 태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