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의 인터루킨 17A 억제제 탈츠(익세키주맙)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작년말 국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기존 국내에 허가 및 급여 적용된 성인 판상 건선과 더불어 2개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670명 이상의 건선성 관절염 환자 대상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비교 연구인 SPIRIT-P1과 SPIRIT-P2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
SPIRIT-P1 연구는 기존에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s)를 사용한 경험이 없고, 부종 및 압통 관절 수가 3개 이상이며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탈츠 160mg 투여 후 매 4주마다 80mg씩 투여한 환자 중 24주차에 베이스라인 대비 질병 활성도의 20% 개선을 의미하는 ACR20에 도달한 비율은 약 58%로 위약군(30%)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SPIRIT-P2 연구에서는 1개 또는 2개의 TNF-α 억제제를 사용했으나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면서 부종 및 압통 관절 수가 3개 이상이고, 6개월 이상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탈츠의 임상적 유효성을 위약과 대조했다.
탈츠 160mg 투여 후 매 4주마다 80mg씩 투여한 환자군의 ACR20 도달율은 24주차에 53%, 위약군은 20%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탈츠를 매 4주 투여한 환자군과 위약군 모두 약 3%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 동안 나타난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중등도 수준이었으며 주사부위반응, 상기도감염 등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는 "건선성 관절염은 건선의 주요한 동반질환 중 하나로 국내 건선 환자의 약 13.5%가 건선성 관절염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중 생물학적 제제 사용하는 환자는 한 해에 약 200여명으로 추산"된다며 "탈츠가 건선을 겪고 있는 환자와 더불어 건선성 관절염을 동반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