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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젠,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정희석
발행날짜: 2019-01-22 15:28:20

유방암·폐암 등 고형암 치료효과 기대

바이오기업 칸젠(대표 박태규)은 미국 애리조나의과대학 소재 ‘코리아 테라퓨틱스’(대표 원영욱)와 전이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 공동개발에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칸젠에 따르면, 코리아 테라퓨틱스는 애리조나의대 David A. Bull 교수와 원영욱 교수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개발을 위해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s·ADC)를 T세포·NK세포 등 표면에 특이적으로 붙이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 표면에 항체약물복합체가 부착된 표지 자연살상세포(ADC-tagged NK cell)를 개발했다.

ADC-tagged NK cell, 즉 ADC 부착 NK 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는 항체·화학항암제 그리고 면역세포인 NK cell로 구성돼 있다.

이 세포의 구성요소 중 ADC는 화학요법으로 활용되는 강력한 항암제를 항체에 결합시킨 바이오 의약품으로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항암제를 전달하는 능력을 지닌다.

ADC부착 NK 세포가 암 조직에 전달되면 1차적으로 ADC에 장착된 화학항암제가 암 세포를 공격하고 연이어 원천기술로 암세포에 면역 유도된 NK 세포가 2차적으로 죽어가는 암세포를 공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혁신적 기술이다.

이는 마치 표적항암제와 면역세포치료제가 서로 연결된 듀얼 미사일이 연속적으로 암세포에 타격을 가함으로써 암세포를 한 번에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강력한 신무기인 셈이다.

해당 기술은 표적항암제를 T세포 또는 NK세포 등 면역세포 표면에 쉽고 빠르게 부착 할 수 있어 기존 기술에 비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가성비와 효율성 또한 뛰어나다.

특히 단일 투여로 화학요법과 면역치료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맞춤형 투여가 가능해 암환자 치료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박태규 칸젠 대표는 “이 기술이 하루 빨리 개발돼 암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과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영욱 코리아 테라퓨틱스 대표와 David A. Bull 교수는 “ADC-tagged NK cell은 한 번의 투여로 화학요법과 면역세포 치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존 기술 한계로 여겨졌던 유방암이나 폐암 등 고형암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