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설 연휴를 앞두고 홍역을 비롯한 감염병 발생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9일 설 연휴(2월 2일~6일) 기간 가족과 친지 방문 및 국내외 여행 증가에 따라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는 명절 기간 음식 공동섭취와 식품관리 소홀,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를 유의해야 한다.
해외 여행 시에는 홍역과 세균성 이질, 모기매체 감염병(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등), 메르스 등을 주의해야 한다.
2018년 해외유입 법정 감염병 신고건수는 672건으로 2017년 529건에 비해 27% 증가했다.
특히 국내애서 다 발생한 홍역에 주의를 요구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국가에서 2017년 이후 홍역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8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40명의 홍역환자가 확진됐다.
이들 중 대부분이 홍역 예방접종(MMR)을 2회 완료하지 않거나, 홍역 유행국가 여행을 통해 감염됐다.
국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으나 해외유입으로 인한 산발적인 발생은 지속될 수 있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대구 17명, 경기 안산 13명, 산발사례 10명 등 총 40명의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해외 여행 시 면역 증거가 없는 성인은 출국 전 최소 1회 홍역(MMR)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영유아도 1회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여행 중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를 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기간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하며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