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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테사로 빅딜…"항암제 파이프라인 구축 목표"

원종혁
발행날짜: 2019-01-30 12:00:00

한화 5조8000억원 수준, 올초 릴리 항암제 전문 기업 대규모 인수 이은 두 번째 사례

다국적제약사 GSK가 항암제 전문기업의 인수를 진행했다.

이번 인수금액은 한화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연초 항암제 전문기업의 빅딜을 발표한 릴리에 이은 두 번째 규모다.

이로써 GSK는 항암제 난소암 치료제로 승인된 경구용 PARP 억제제를 비롯한 일부 면역항암제 등을 확보할 것으로 주목된다.

GSK는 현금가치 약 51억 달러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재 종양학 전문 바이오테크인 테사로(TESARO)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작년 12월 3일 발표된 거래를 마무리짓고 항암제 파이프라인 구축 및 상업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테사로는 상업화 단계의 생물약제를 보유한 회사로, 주요 시판 제품은 표적 및 면역항암제 후보군을 가지고 있다.

현재 미국 및 유럽지역에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로 승인된 경구용 PARP 억제제 '니라파립(niraparib)' 및 항PD-1 항체 약물인 '도스탈리맙', TIM-3, LAG-3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등이 대표적 파이프라인이다.

GSK 본사측은 "이번 인수로 GSK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한층 강화되고 더 많은 암 환자들에게 더 빠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초부터 제약·바이오 업계의 크고 작은 인수합병(M&A) 거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앞서 BMS와 세엘진의 740억 달러 규모의 빅딜 이후 릴리는 미국 소재 항암제 전문기업인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 달러(한화 8조9600억원)에 인수 계획을 밝혔다.

해당 기업의 주요 품목 중에는 유전자 이상을 표적하는 TRK 억제제 비트락비(Vitrakvi)가 FDA에 시판허가를 끝마친 상황이다.

이외 경구용 BTK 억제제, RET 억제제 등 주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를 다수를 확보할 것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