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지난 20일 분당차병원과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전달체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분당차병원은 한인보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줄기세포 지지체 소재 기술을, 시지바이오에서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지지체 제작 기술을 이용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한인보 교수는 2017년 줄기세포에 의한 척수손상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발견해 이식하면 금방 사멸해버리는 줄기세포 이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이식방법을 고안해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학술원회지(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PNAS)에 게재했다.
시지바이오는 한 교수 기술을 바탕으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지지체를 제작해 환자들에게 제공해 척수손상 환자들의 치료에 큰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MOU를 발판으로 줄기세포 관련 기술을 축적해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바이오 세라믹 골 대체재, 줄기세포 함유 인공진피, 골 형성 단백질 함유 골 이식재 등 재생의료와 관련된 신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이루고 세계 최고의 재생의료 선두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지바이오 3D이노베이션센터는 앞서 지난해 바이오세라믹 3D 프린팅을 통해 환자맞춤형 인공광대뼈 허가를 받았으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국가 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과학기술 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