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치료에 효과적인 폐기능 검사와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이 30%대에 머물고 있어 의원급 대상 교육이 강화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11일 "천식 5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간 병의원 1만 6924개소, 73만 1400명 환자를 분석한 결과이다.
천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향 결정을 위한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 스테로이드 및 필수약제 처방 환자 비율 등 3개 영역, 7개 지표를 평가했다.
2015년 1차 평가 이후 전체 지표는 향상되고 있으나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흡입 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여전히 낮았다.
특히 흡입 스테로이드는 약제가 기도점막으로 투여돼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항염증 천식 치료 약제로, 매일 저용량 흡입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천식과 관련된 급성 악화와 입원, 사망 위험성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우리나라 흡입 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은 36.6%로 아시아권 타 국가인 싱가폴 88%, 대만 55%, 인도 44%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흡입 스테로이드는 먹는 약에 비해 사용방법이 어려운 점과 일시적 증상 완화로 흡입을 중단하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환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천식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1667개소로 2년 연속 양호한 의원은 844개소로 분석됐다.
의원을 이용한 천식 환자가 76.7%로, 이 중 1개 의원만 다니는 환자는 84.8%이다.
1개 의원을 다니는 환자는 여러 의원을 다니는 환자에 비해 흡입 스테로이드 및 필수 약제 처방 환자 비율 평가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폐기능 검사와 흡입 스테로이드 제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의료기관 맞춤형 질 향상 지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사회적 관심을 높여 국민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홍보물 제작과 배포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