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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AK 억제제 등장 예고

원종혁
발행날짜: 2019-05-16 12:00:55

젤잔즈 후속 아브로시티닙 JAK-1만 타깃, 3상결과 연말 발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에 신규 경구용 'JAK 억제제'의 진입이 주목된다.

특히 첫 생물학적제제 치료 옵션으로 진입한 주사제인 사노피 '듀피젠트(두필루맙)'와도 중등도 이상 아토피 피부염에 처방 적응증이 겹치면서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예상된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해당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은 JAK-1만을 선택적으로 타깃하면서, 인터루킨(IL)-4 및 13을 표적하는 듀피젠트와는 작용기전에 차별점을 가졌다.

최근 화이자제약은 '젤잔즈(토파시티닙)'에 이어 개발 중인 JAK-1 억제제 아브로시티닙의 3상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서 경구용 아브로시티닙은 12세 이상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일차 및 이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시킨 것. 치료 12주차 결과, 위약군 대비 피부 병변 개선도가 높았으며 치료시작 시점과 비교해 75% 이상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화이자 본사측은 "첫 용량 투여 후 2주~4주차에 이러한 개선 혜택을 보였다"며 "387명이 등록된 아토피 피부염 임상의 세부적인 결과는 올해말 주요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성 이슈도 주목할만 하다. 선발품목인 젤잔즈를 포함해 JAK 억제제 계열약 전반적으로 고용량의 경우 일부 심혈관 위험이 증가하는 문제가 지적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아브로시티닙은 이러한 부작용 문제로 치료를 중단한 사례가 위약군보다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용량과 고용량 사용군에서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5.8% 수준으로 위약군 9.1%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에 첫 표적 생물학적제제 옵션으로 2017년에 진입한 듀피젠트는, 최근 미국FDA로부터 12세 이상 연령으로 처방 적응증 연령을 확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