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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년 우정 한광수 회장-김영택 대령의 이야기

박양명
발행날짜: 2019-05-17 14:31:11

신간Where is My Captain?

#. 언젠가 김영택 대령님께 어느 미국 군의관이 "What ROKN stands for?(ROKN의 뜻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다. 망설임없이 김 대령님은 "Royal Officer of Korean Navy" 하셨다.

한국의약평론가회 한광수 회장이 쓴 'Where is My Captain?-김영택 대령님과 나의 젊은 해군시절(도서출판 지누, 328쪽, 1만5000원)' 중 일부다.

한 회장은 최근 해군 군의관 후보생 시절부터 함께했던 김영택 박사의 망백(91세)을 맞아 그와의 해군 시절 일화를 책으로 펴냈다.

한 회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서 해군 공군 의무감을 지냈다. 서울시의사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대한의사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인천봄뜰요양병원을 운영하며 한국의약평론가회장을 맡고 있다.

김영택 박사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다. 해군의무 차감, 해병대 의무감, 서울 마포구의사회장을 지냈다.

한광수 회장과 김영택 박사는 반백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한 집에서, 한 병원에서, 한 동네에서 보냈고 아직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나며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Where Is My Captain'은 한광수 회장 특유의 맛깔스러운 문체로 옛 기억을 생동감있게 살려내고 있다. 그에게 주어졌던 기회와 성취 결과, 동기나 선배 사이에서 시시콜콜한 농담 등을 책에 담았다.

한 회장은 책의 서문에서 "의사시험 합격자 발표도 있기 전 입대한 후 해군 군의관 후보생 시절에 김영택 박사를 처음만나 5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나는 인연은 유일하다"라며 "내가 기억하는 군대 시절의 여러분과 또 내 뇌리에 영원히 남아있고 아쉬움에 젖어있는 잡다한 일을 함께 끼워 넣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