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단식투쟁 현장을 찾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9일) 오후 김강립 차관과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최대집 회장이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이촌동 의협회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정부에 6개 요구안을 제시하고 의료개혁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의협의 투쟁 대상인 복지부 차관이 직접 최대집 회장을 찾는 만큼 복지부가 어떤 제안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최대집 회장이 단식투쟁을 시작한 지 8일을 넘어가면서 최 회장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권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단식 중단 여부도 관심 사안이다.
지난 8일 최대집 회장을 찾은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입을 모아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식 중단을 권했다.
3개 단체장은 "의협의 요구에 공감하고 정부는 적극 수용해 최대집 회장이 단식을 중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기동민 의원 역시 "의협 요구안과 정부안의 간격을 좁힐 수 있도록 논의해보자"며 단식 중단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단식이 일주일을 넘겼다고 들었는데 일주일을 넘기면 회복도 늦고 몸이 손상을 입는다"라고 전했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 역시 최 회장의 단식투쟁을 지지하면서도 "향후 투쟁을 위해 건강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16개 시도회장단도 최 회장은 투쟁을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며 최 회장의 건강을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