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에 비해 임상의사 수가 적으나 외래진료 횟수와 재원일수가 길다는 반복된 결과가 올해도 제기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1일 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19'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 및 현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수준과 건건 위험요인, 보건 의료자원, 보건 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각 국가에서 보고한 자료를 토대로 매년 통계 취합하는 데이터베이스이다.
이번 발표는 2017년을 기준으로 한다.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천 명당 2.3명, 간호인력은 인구 천 명당 6.9명으로 OECD 국가 중 부족하다. (OECD 평균, 임상의사 3.4명, 간호인력 9.0명)
반면, 병원 병상은 인구 천 명당 12.3개로 OECD 평균(4.7개) 약 2.6배에 이르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보유대수도 OECD 평균보다 많았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6.6회)가 가장 많고, 평균 재원일수(18.5일)도 가장 긴 편에 속했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2870달러)와 의약품 판매액(634달러)은 지속 증가했다.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65세 중 8.3%)은 OECD 평균(12.5%)보다 낮지만 급속한 고령화와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포용 보건복지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이는 주무부처로서 분석자료를 통해 국제사회 보건의료 분야 우리나라 위치를 확인하고,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