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암 진료환자 증가율이 44.5%로 높게 나타나 젊은 층 건강관리에 대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보건복지위)은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5대 암 진료 환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 5대 암으로 진료 받은 20대 암환자는 2014년 3621명에서 2018년 2만 1741명으로 5년간 44.5% 증가율로 연령대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20대 자궁경부암 환자는 2014년 2041명에서 2018년 1만 3284명으로 65.1% 증가했고, 대장암 환자도 2014년 373명에서 2018년 486명으로 30.3%가 증가했다.
소위 5대 암으로 불리는 ‘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를 분석해본 결과, 2014년에서 2018년까지 5년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40.5%)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방암 진료 환자는 ▲2014년 14만 6238명 ▲2015년 15만 6533명 ▲2016년 17만 1992명 ▲2017년 18만 6855명 ▲2018년 20만 5394명으로 총 86만 7012명으로 나타났고, 14년 대비 40.5%가 증가했다.
다음으로 간암(16%), 자궁경부암(15%), 대장암(13.7%), 위암(9.4%)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5년간 5대 암으로 진료 받은 전체 환자(중복 진료 포함)는 ▲2014년 55만 5105명 ▲2015년 57만 4376명 ▲2016년 60만 7839명 ▲2017년 63만 182명 ▲2018년 66만 6029명으로 총 303만 3531명이었으며, 5년간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암 환자 진료 현황을 보면, 5대 암 진료를 받은 전체 여성 환자는 2014년 32만 527명에서 2018년 40만 3250명으로 25.8% 증가한데 비해 남성 환자는 같은 기간 12% 증가해 여성 환자의 증가율이 남성 환자보다 약 2.2배 높았다.
김광수 의원은 "2017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153.9명이 암으로 사망하며 국민 사망원인 1위가 암으로 나타난 가운데, 20대의 암 진료환자가 무려 44.5%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최근 5년간 5대 암 진료환자가 총 303만명을 넘어섰고, 5년 새 20%가 암환자 예방을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체 암 환자 중 여성 환자의 증가율이 남성 환자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여성 암환자를 비롯한 전체 암환자를 위한 예방 및 검진대책 강화 등 다각적인 암 예방관리체계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