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가시험 불합격자들의 실기시험장 CCTV 공개 요구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보건복지위)은 8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국정감사에서 "의사국가시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응시생의 불만이 지속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사 실기시험 평가방법은 900점 만점에 임상진료시험 6개 항목에 600점 만점, 임상수기시험 6개에 300점으로 실시된다.
임상수기시험은 의과대학 교수가 평가하고, 임상진료지침은 일반인을 모집해 30시간 교육을 통해 모의환자 역할을 하는 SP(모의환자)를 평가한다.
이명수 의원은 "의사국가시험 탈락자들이 의사국가시험 결과에 대해 불복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 타당성이 있는 만큼 의견을 적극 수용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국가시험 불합격자들은 이의제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기시험 CCTV와 채점표를 공개해 왜 불합격했는지 합리적 이유를 밝혀달라는 요구다.
또한 비전문가인 모의환자에 의한 실기시험 평가 문제와 절대평가 아닌 상대평가로 합격선이 결정되는 방식 그리고 이의제기를 통해 국시원 측 잘못이 명백해도 구제제도 부재 등도 지적했다.
이명수 의원은 "이의제기 도입과 모의환자 보다 전문화된 평가단 구성, 절대평가 방식 도입, 구제제도 도입을 복잡한 시험제도 등 사유로 막연히 거부하지 말고, 개선책 마련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며 국시원의 제도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