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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츠, 중등증 이상 판상 건선 "피부 개선효과 우월"

원종혁
발행날짜: 2019-10-14 12:00:02

탈츠vs트렘피어, 직접비교 4상임상 'IXORA-R 연구' 발표
1차 평가변수 12주차 PASI 100 달성률 우월성 보여

중등도 이상의 판상 건선 환자에서 인터루킨 치료제인 '탈츠'와 '트렘피어'의 직접 비교 결과 명암이 갈렸다.

1차 평가변수였던 12주차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 달성률을 놓고, 탈츠가 우월성을 검증한 것이다.

중등도 및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탈츠(익세키주맙)와 트렘피어(구셀쿠맙)을 직접비교(Head-to-Head)한 'IXORA-R 연구'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제5회 마우이덤(Maui Derm NP+PA) 추계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IXORA-R 연구는 IL-17A 억제제인 탈츠와 IL-23/p19 억제제인 트렘피어를 처음으로 직접 비교해본 탈츠의 4상 임상연구다.

해당 임상에는 총 1027명의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가 참여했다. 환자는 무작위로 배정되어 총 24주 동안 허가된 용법용량으로 탈츠(520명) 또는 트렘피어(507명)로 치료받았다.

그 결과 탈츠 치료군은 치료 12주차에 1차 평가변수인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를 41.3% 달성했으며, 이는 트렘피어 치료군 24.9%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피부 개선효과를 보였다.

임상에 참여한 미국 오리건의학연구센터 피부과 앤드류 블로벨트(Andrew Blauvelt) 박사는 "의료진과 환자는 모두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치료 옵션을 평가할 때 빠른 치료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IXORA-R 결과를 통해 탈츠는 치료 12주 차에 더 많은 환자들이 완전히 깨끗한 피부에 도달하도록 돕는 효과적인 치료제임을 잘 보여주었다. 빠르면 치료 1주 차에 피부 판상 병변이 50%까지 개선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탈츠는 주요 2차 평가변수들을 충족시키면서 트렘피어 대비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주요 2차 평가변수로는 치료 2주차 PASI 75 비율, 4주와 8주차 PASI 90 비율, 4주와 8주 및 24주차 PASI 100 비율, 12주차 sPGA(static Physician’s Global Assessment) 0 비율, 1주차 PASI 50 비율 등이었다.

한편 IXORA-R 임상에서 탈츠와 트렘피어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보고된 임상시험 결과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IXORA-R 임상의 주요 2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치료 24주 차 PASI 100 달성 비율 결과를 2020년에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