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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K9 레파타 심근경색 효과 입증...심혈관 위험 25% 줄여

원종혁
발행날짜: 2019-11-21 11:00:00

AHA 2019, 이상지질혈증 관리 'FOURIER 연구' 추가 분석 결과 발표
1년 이내 심근경색 경험 환자 집중 치료시 혜택...가이드라인과 부합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치료 옵션인 PCSK9 억제제 '레파타'가 심근경색 환자에서 분명한 개선효과를 검증했다.

특히 심근경색을 경험한 지 1년 이내인 고위험군 환자들에 레파타를 사용했을때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심혈관 사망 위험을 25%까지 감소시킨 것이다.

심장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에 초기부터 집중적인 약물치료를 권고하는 최신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올해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는 PCSK9 억제제 레파타(에볼로쿠맙)의 새로운 임상 분석 결과가 1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번 결과는 레파타의 랜드마크 심혈관 임상인 'FOURIER 연구'의 추가 분석 업데이트로, 최근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레파타의 유효성을 분석한 것이었다.

주목할 점은,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1년 이내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군과 심근경색 유병시기가 1년이 지난 환자들에서 개선효과를 비교했다는 대목.

그 결과, 레파타 치료군의 경우 1년 이내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심장발작 및 뇌졸중 또는 심혈관 사망 위험을 25% 줄였다. 이는 심근경색 발생시기가 1년을 넘긴 환자군에서 15%를 감소시킨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였다.

FOURIER 연구에는 1년 이내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가 총 5,711명 등록됐고, 이들과 심근경색 경험 시기가 1년을 넘긴 환자군이 1만6,609명의 결과가 비교됐다. 여기서 일차 평가지표는 심혈관 사망을 비롯한 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 또는 관상동맥 재관류술 등이 잡혔고 이차 평가지표로 심혈관 사망과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이 평가됐다.

책임저자인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 TIMI Study Group의 로버트 기우글리아노(Robert Giugliano) 교수는 "고위험군에서는 첫 심장발작 후 1년 이내 환자 5명 중 1명 꼴로 심혈관 사건이 발생한다. 이들에서는 1년이라는 시간이 중요한 기점이 된다"면서 "최신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도 고위험군에는 엄격한 환자 모니터링과 함께 강력한 지질 저하 치료를 권고하는 상황과도 결부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첫 심장발작 후 첫 1년 동안에는 집중적인 지질저하 치료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라며 "에볼로쿠맙의 경우 이러한 환자들에서 심혈관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고 치료 성적 개선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주목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FOURIER 임상 분석 결과에서는, 레파타 추가 치료군의 경우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안정적인 심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스타틴 치료에 더해 레파타를 사용했을때, 매우 낮은 LDL-C 수치를 보인 환자들을 포함해 인지기능에는 어떠한 영향도 관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