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한의사협회가 첩약 급여 시범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자 한약사들이 '집회'를 예고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대한한약사회는 "보건복지부는 첩약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를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다음달 4일 복지부 앞에서 집회를 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복지부는 다음달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제3차 한약급여화협의체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했다.
앞서 복지부는 첩약 급여 시범사업 계획을 올해 안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올릴 것이며 내년부터 본격 실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약사회는 "복지부는 첩약 급여화 과정에서 필수 쟁점 사항을 의약품의 눈높이에서 풀어야 한다"며 "현재 복지부의 방식은 당초 약속했던 안전성, 유효성 확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열릴 한약급여화협의체 회의에서는 한약 조제 과정에서 안전성, 유효성, 균일성 확보 대책 실행을 요구할 것"이라며 "한약제제와 경제성 비교 자료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