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 급변하는 보건의료산업 시장 변화에 부응하고 정부 정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기존 5본부 2실 15단에서 ‘5본부 3실 14단 1센터’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나아가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를 신설해 중장기 보건의료산업 정책과제 발굴과 산업 육성에 필요한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은 23일 오전 11시 서울역 연세봉래빌딩 9층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직개편 배경을 소개하고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조직개편 첫 번째 수순은 직제규정상 제시된 부서와 TF센터 업무 간 유사·중복기능을 통합한 정규조직 재편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기존 미래정책지원본부 내 4차보건산업추진단과 보건의료빅데이터추진TF는 ‘보건의료빅데이터단’으로 통합했다.
또 산업진흥본부 내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TF는 새롭게 직제를 개편한 ‘보건산업육성단’이 관리업무를 수행한다.
진흥원은 또한 ‘순환보직’과 ‘희망직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부서 간 ‘벽 허물기’에 나섰다.
명희봉 진흥원 경영관리본부장은 “순환보직은 과거 본부 내에서 단행된 것과 달리 본부 밖에서 부서장 재배치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본부 내 순환보직은 해당 분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다른 부서에서의 경험을 두루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본부 밖 순환보직은 본부 및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어 집단지성을 활용한 업무환경을 조성해 성과창출을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과거 팀장 시절 경험을 고려하고 새로운 업무 수행이 가능한 부서장들의 순환보직을 단행한 만큼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력개발실’과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 신설은 눈여겨볼만한 대목.
김명환 진흥원 기획조정실장은 “기존에는 기획조정실 내 인사팀이 채용 등 인사관리에 치중했다면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이사 직속으로 신설한 인력개발실은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방형 직위로 민간 전문가를 센터장으로 채용하는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는 중장기 보건산업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정책 연구에 집중한다.
명희봉 진흥원 경영관리본부장은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는 산업진흥본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 등 각 부서와 기업 간 소통으로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통한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연구를 진행해 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정책적 제안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R&D진흥본부장·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개방형 직위로 민간 전문가를 채용한다”며 “이달 중 채용공고를 내고, 내년 2월 본격적인 조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