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센티스 'CANTREAT 연구' 결과 JAMA 학술지 공개 2년간 치료 확장군 주사 횟수 약 6회 줄여, 시력 유지 비열등해
황반변성 주사치료 전략을 놓고 투약 횟수를 줄이는 방안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VEGF 주사제 계열 선발품목인 '루센티스'가 진행한 최신 임상 결과에서, 매달 주사하는 기존 치료 전략과 비교해 투약 주기를 줄인 환자군에서도 질환의 악화 없이 시력 유지에 비열등한 치료성적을 확인한 것이다.
신생혈관 연령 관련 황반변성(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이하nAMD) 환자들을 대상으로 잡은, VEGF 주사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의 투약 획수를 줄인 새로운 임상 결과('CANTREAT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JAMA Ophthalmology' 2020년 1월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10.1001/jamaophthalmol.2019.5540).
2년간 비교 분석한 주요 결과에 따르면, 루센티스의 주사 횟수를 줄인 이른바 '치료 확장(Treat-and-Extend)' 전략은 월1회 주사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시력(visual acuity) 유지에 비열등한 결과지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항VEGF 주사제의 투약 빈도를 더 적게하면서도 질환의 악화 없이 비슷한 치료성적을 보였다는게 핵심이었다.
이번 CANTREAT 연구는, 캐나다에서 2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한 전향적 무작위 임상결과로 580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의 60.3%(350명)는 여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78.8세였다.
여기서 일차 평가변수로는 시력 평가와 관련한 12개월차 '최대교정시력(BCVA)'의 변화도가 설정됐고, 치료 24개월차까지 두 개 치료군에서 주사 횟수와 관련한 '치료 후 중재 시 시력개선지표(ETDRS BCVA)'의 평균 변화율이 비교됐다. 여기서 비열등성 검증 기준으로는, 연구자 평가 결과 치료 12개월차 BCVA가 다섯 글자(5 letters)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었다.
따라서 연구는 평가를 위해, 287명에는 주사 횟수를 줄인 치료 확장 환자군으로 나머지 293명의 환자를 월간 주사 치료군으로 분류했다.
24개월 추적관찰 결과, 기존 월간 주사 치료군에서 평균 주사 횟수는 23.5회로 치료 확장군 17.6회와는 차이를 보였다. 이들 두개 치료군에서는 24개월간 치료 횟수에 있어 평균 5.9회(주사 및 병원 방문 포함)의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벌어진 것.
먼저 BCVA 개선도를 놓고는 치료 확장군에서도 질환 악화에 있어 기존 월간 주사 투여군에 비해 각각 6.8글자, 6.0글자로 보고되며 질환 악화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욱이 최대교정시력으로 15글자 이상을 본 환자들의 분포가 치료 확장군에서 25.5% 수준으로 보고되며, 월간 주사군 23.1%와 비교해 우월한 결과까지는 아니었지만 비열등성 검증에는 합격점을 받았다.
이외 15글자 이상으로 시력 손실이 나타난 환자의 분포도의 경우 치료 확장군과 월간 주사군에 있어 각각 6.5%, 5.8%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까지는 아니었다(P=0.85).
제1저자인 캐나다 써니브룩헬스케어센터 피터 케르테스(Peter J. Kertes) 박사는 논문을 통해 "이번 CANTREAT 연구 결과를 통해 nAMD 환자에서는 치료 확장 전략에 유효성을 어느정도 확인했다"면서 "현재 해당 임상은 추적관찰 기간을 36개월로 늘려 연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