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대가 제84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20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이하 국시원))이 발표한 제84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현황에 따르면 한양의대 한진희씨가 360점 만점에 339점(94.2점/100점 환산 기준)을 받아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한진희씨는 20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늘 전화를 받고 너무 놀랐고 감사한 분이 많다"며 "가족과 교수님 등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한 씨는 수석 합격을 예상했을까? 그는 이에 대한 질문에 "국가시험 성적 채점하고 나서도 점수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수석 할 정도로 기대하지 않아 더 떨렸다"고 밝혔다.
한양의대에 예과로 입학한 한씨는 중환자 등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씨는 "아직 정확한 과를 정하진 않았지만 중환자를 진료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내과계열을 생각 중으로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신뢰받고 부끄럽지 않은 의사가 되기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씨는 "환자나 같이 일할 동료와 의료진에게 신뢰받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어디서 어떻게 있든 한양의대 이름과 항상 믿어준 사람들을 위해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능하다면 대학병원에 남아 교수가 되고 싶다"면서 "하지만 목표를 한정하지 않고 일단 인턴 과정을 시작하면서 고민을 계속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씨는 인턴 전기모집에 어떤 병원에 지원할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로, 추후 휴식을 가지면서 인턴지원 병원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