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 및 SGLT-2, DPP-4 억제제 3제 고정용량복합제 진입 기존 병용요법과 안전성 프로파일 같아, 신질환자 투여는 금기
제2형 당뇨병에 1차 약제인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를 한알에 섞은 3제복합제가 처방약 시장에 진입한다.
앞서 2015년 미국FDA로부터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 2제복합제가 시판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메트포르민까지 추가한 것은 첫 사례다.
미국FDA는 27일(현지시간)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가 공동개발한 3제복합제인 '트리자디XR(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서방제)'를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시판허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목표 당화혈색소(HbA1c) 조절이 필요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에 더한 1일1회 용법으로 네 가지 용량의 트리자디XR을 사용할 수 있다.
트리자디의 주요 성분의 경우, 심혈관 혜택을 검증받은 SGLT-2 억제제 선발 품목인 자디앙과 DPP-4 억제제 트라젠타, 메트포르민 서방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승인과 관련 미국텍사스의대 랄프 드프론조(Ralph DeFronzo)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 대부분이 이미 혈당 조절에 다양한 약물 병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목표 혈당조절에는 추가 약물치료가 필수적인 상황에 이번 3제복합제 단일정의 진입은 주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제복합제의 안전성과 관련해선, 기존 병용치료에서 보고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복합제의 경우 신장질환이 있거나 투석을 진행 중인 말기신질환자에서는 사용금기에 해당됐다. 또한 대사성 산증 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엠파글리플로진 및 리나글립틴 또는 메트포르민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환자에서도 처방에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