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를 계기로 여당 내 보건복지부 복수차관 도입과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은 7일 당내 확대간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를 독립기구인 '질병관리청'으로 격상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 도입하며, ‘국립바이러스연구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은 이날 "2월 임시국회를 조속히 열어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검역법과 의료법, 감염병예방관리법 등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자유한국당이 국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위 명칭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신에 ‘우한 폐렴’을 넣자고 고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명칭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우한 폐렴을 고집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하고 "자유한국당이 ‘중국 눈치 보기’라며 정치 공세에 골몰하는 것은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혐중 정서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처사로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극복을 위해서 방역과 검역, 그리고 의료현장의 최일선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애쓰시는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보건 당국의 여러 가지 지시에 따라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감내해주고 계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지쳐가고 있다. 이 분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 그리고 정부의 빠른 지원이 아주 절박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