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차원 기업 분할 계획 발표, 독립 상장사 2021년 상반기 운용 "국내 글로벌 지침 따라 법인 설립 계획 앞으로 수립할 예정"
MSD가 여성 건강, 심혈관약품, 호흡기 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을 새오운 독립 상장회사로 '분할'하는 형식의 기업 분사 계획을 밝혔다.
독립 상장회사인 'NewCo' 분사 계획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새 법인의 설립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국내의 경우 글로벌 계획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정리될 예정이다.
다만, 2021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별도의 독립 회사로 운영되는 만큼 이전까지는 동일한 사업부를 운영하며 별도의 희망퇴직프로그램(ERP)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했다.
최근 MSD는 본사 차원에서 기업 분사 계획을 공표했다. MSD 최고경영자인 케네스 프레이저(Kenneth C. Frazier) 회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존 MSD로부터 여성 건강, 심혈관약품, 호흡기 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NewCo라는 독립 회사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며 "2021년 상반기 분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이번 분사를 통해 MSD는 종양학, 백신, 병원 및 동물건강 분야에 보다 집중해 혁신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독립 회사격인 NewCo는 초기 매출 목표를 65억 달러 수준으로 잡고 여성 건강 중심 회사로 거듭날 될 것이란 방침이다.
NewCo로 이동하는 기존 MSD 주요 제품군에는 통증 분야 '알콕시아' '디프로스판'을 비롯한 피부과 분야 '프로페시아' '디프로손' '엘로콘', 심혈관 분야 '제티아' 바이토린' '아토젯' '코자/하이자', 호흡기 분야 '싱귤레어' '듀레라' '나조넥스', 중추신경계 분야 '맥솔트' '레메론' 및 기타 '포사맥스' '프로스카' 등이 해당된다.
세부적으로는 NewCo의 경우 전세계 약 1만 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배치될 예정인데, 올해 3분기부터는 새 법인의 설립계획에 따라 임직원들의 분사 배치가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새로운 기업 분사 계획과 관련해 추후 몇 달 동안 새 법인의 설립계획이 수립되고 마무리 될 예정"이라면서 "한국도 글로벌 계획에 따라 법인의 설립계획을 앞으로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업 분할은 보다 더 집중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훨씬 더 많은 환자에게 쓰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내려진 본사 차원의 결정"으로 "분사가 본격화되는 2021년 상반기까지는 지금과 변화 없이 동일하게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회사가 두 개가 되기때문에 오히려 인력이 더 필요해질 상황이며 ERP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